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SKT)에 대해 이번에 내놓은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가 수익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목표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T가 이통사와 관계없이 문자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하는 T끼리 요금제를 내놓았다”면서 “가입자 이탈과 마케팅 비용이 줄고 요금제 이동시 2250원 의 추가요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부정적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음성통화 중시하는 가입자는 망내 통화가 무료인 더 싼 요금제로 바꿀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매월 주원진 음성 통화량을 초과 이용 시 발생하는 통화매출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SKT의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는 3.5조원에 달하는 마케팅비용 절감 효과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또 “LTE 가입자 증가로 인한 가입자당 매출액(ARPU)가 증가하고 기업사업 호조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SK플레닛의 성장성과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의 흑자전환에 따라 자회사인 SKT의 기업가치 역시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