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1886년, 펩시콜라는 1898년 탄생했다. 이들은 세계 콜라 시장을 장악하며 ‘자본주의의 상징’으로써 100년이 넘게 경쟁 관계를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는 식품업계는 물론 전세계의 문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펩시는 1950년대 코카콜라에 크게 뒤처지면서 2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1979년 처음으로 슈퍼마켓 판매에서 코카콜라를 능가한다.
알프레드 스틸 당시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코카콜라를 이겨라(Beat Coke)’라는 캠페인으로 코카콜라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코카콜라 역시 펩시를 ‘모방자’‘경쟁자’등으로 비난했으나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전략 변경이 불가피했다.
펩시는 지난 1996년 콜라 전쟁에서 다시 2위로 밀리면서 건강식품과 스낵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은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가 콜라와 다이어트콜라라는 현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포춘은 두 기업의 승자는 코카콜라라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2위 라이벌 기업으로 꼽혔다.
포드는 지난 1903년에, GM은 9년 뒤인 1912년에 설립됐다.
양사는 이후 101년 동안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포춘은 두 기업의 경쟁은 아직 뚜렷한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무승부라고 전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2011년 “나는 그들(GM)과 그들이 의미하는 바를 싫어한다”고 말할 정도로 두 기업은 민감한 관계에 있다는 평가다.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 겸 CEO는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은 끝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가 세기의 라이벌 3위로 꼽혔다.
니콜라 테슬라의 웨스팅하우스와 토머스 에디슨은 지난 18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전기 시스템의 표준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에디슨은 직류(DC·Direct Current)를, 테슬라는 교류(AC·Alternating Current)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테슬라가 결국 승리했다.
4위에는 AT&T와 MCI가 선정됐다.
MCI는 AT&T가 독점한 미국 통신시장에서 약자로 출발했으나 1974년 AT&T를 상대로 반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했다.
5위는 나이키와 리복이 올랐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스티브 잡스 고(故) 애플 창업자가 6위에 꼽혔다.
베니스와 제노바·휴렛팩커드(HP)와 IBM·에어버스와 보잉이 각각 7~9위에 선정됐다.
10위에는 유니언퍼시픽과 센트럴퍼시픽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