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3번 홀을 주목하라… 삼성·LG·화웨이·ZTE 숨가쁜 경쟁

입력 2013-02-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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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바뀌며 8번 홀에서 3번 홀로 메인 부스 이동주요 업체의 37개 부스만 자리잡아… 관람객 시선 집중

▲삼성전자 부스는 MWC 2013 개막일에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은 곳이다. 갤럭시노트 8.0 등을 시연하려는 관람객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전 세계 1500여개 기업들의 참가 속에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MWC는 기존 전시장인 ‘피라 몬주익’에서 3배 이상의 면적의 ‘피라 그란비아’로 전시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MWC에서 리딩 업체들만 모여 있다는 ‘8번 홀’(일명 빅8)은 이제 무대를 ‘3번 홀’로 옮겼다. 이 곳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인텔, NEC, 모토로라, SK텔레콤, 화웨이, ZTE 등 1500여개 업체 중 엄선된 37개 부스만이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3년 만에 MWC에 재 참가하면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8번 홀에서 밀려나 4번 홀로 자리를 옮겼던 노키아도 올해는 메인 홀(3번 홀)로 재입성했다.

삼성전자는 MWC 부스를 새롭게 발표한 ‘갤럭시노트 8.0’에 대부분 할애했다. 또한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 페임’ 등 보급형 스마트폰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더불어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인 ‘NX300’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216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와 ISO 25600, 셔터 속도 1/6000초의 사양을 갖췄다. 이밖에도 와이파이 무선 전송과 다이렉트링크, 3D 포토 및 무비 촬영 기능도 담았다.

▲LG전자는 4개 모델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삼성전자와 함께 MWC 2013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스 중 하나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LG전자는 LG전자는 4개의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시리즈 별로 △G 시리즈 ‘옵티머스G 프로’ △V 시리즈 ‘옵티머스 뷰2’ △L 시리즈 ‘옵티머스 L72’, ‘옵티머스 L52’, ‘옵티머스 L32’ 3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급형 LTE 라인업 △F 시리즈 ‘옵티머스 F7’, ‘옵티머스 F5’ 등을 전 세계에서 첫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중국 업체들의 위상도 예전과 달라졌다. 지난해 MWC에서 메인 홀로 입성한 화웨이와 ZTE는 올해 3번 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스마트폰과 테블릿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바로 옆 부스에 자리를 잡았다 '어샌드 P2'와 '어샌드 W1'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화웨이는 ‘어샌드 P2’를 전면에 내세웠다. 1.5GHz K3V2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한 이 제품은 4.7인치 디스플레이와 LTE 통신방식,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또 윈도8 운영체제를 탑재한 4인치 스마트폰 ‘어샌드 W1’도 선보였다.

▲중국 ZTE는 5.7인치 패블릿 모델인 '그랜드 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보다 제품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진 모습니다.
ZTE는 5.7인치 패블릿인 ‘그랜드 메모(Memo)’를 첫 공개하고 삼성의 히트 모델인 갤럭시노트를 정조준했다. 이 제품은 1280×720 해상도와 1GB 램, 16GB 메모리, 32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 ‘그랜드S LTE’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2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ZTE 관계자는 “패블릿인 그랜드 메모로 중국 시장을 넘어 유럽 및 북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번 홀로 자리를 옮겼던 노키아는 올해 메인 홀로 다시 입성했다. 보급형 윈도폰인 '루미나 720/520'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왕년의 제왕 노키아는 중저가 윈도폰인 ‘루미아 720’과 ‘루미아 520’를 공개했다. 4.3인치 및 4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했고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루미아 520은 180달러라는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3번 홀에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후원하는 테마 전시관인 ‘커넥티드 시티’도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보다폰·AT&T·에릭슨·퀄컴과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KT가 참여했다. 특히 AT&T는 캐딜락과 함께 자사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온스타(On STAR)’를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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