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21일 전경련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는 허창수 회장의 연임과 이승철 전무의 상근부회장 임명, 회장단 인선 등이 완료된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형인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을 대신해 회장단에 이름을 올린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해 3월 형제간 승계 전통에 따라 형에 이어 그룹 회장에 올랐다.
박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회 각계 각층과 폭넓은 소통으로 유명하다. 트위터 팔로워는 15만명이 넘는다. 재계 일각에서는 외부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박 회장이 회장단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주 회장은 회장단 사임 의사를 밝힌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을 대신해 합류한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전경련 회장단에 처음 포함된다. 장 회장은 외부 활동이 많지 않지만 특유의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구속 상태인 최태원 SK(주)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단 자리는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경련 회장단은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20명의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