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가장 싼 가격에 구입하는 ‘스마트 컨슈머’에게 맞는 오픈마켓의 변화도 눈에 띈다.
오픈마켓에서는 특별한 사이트의 기능과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다.
옥션은 ‘묶음상품’ 판매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20여종이 넘는 육개장, 부대찌개 등 간편 즉석탕은 묶음 판매가 아닌 종류별 선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존 방식은 육개장 5개 묶음 배송으로 판매했다면 이제는 육개장 1개, 부대찌개 1개 등으로 묶어서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가격도 개당(1인분) 1800원부터 다양하다.
기저귀도 인기 있는 상품들을 브랜드별로 2~4개씩 샘플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대도 묶음 당 1000원대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근에는 과일 등 신선식품도 선보였다. 옥션에서 ‘골라담기’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어리틀마켓’은 파인애플, 사과, 배, 오렌지, 키위 등을 낱개씩 골라 담아 세트로 판매한다.
G마켓은 편리한 쇼핑을 원하는 스마트 컨슈머에 맞춰 지난해 3월 ‘마트ON’을 열고 편리하고 저렴한 장보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트ON’은 주문한 상품을 G마켓이 직접 배송하는 새로운 서비스다. 저녁 6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G마켓에서 상품 검색 시 ‘마트ON’ 태그가 달려 있거나, 상품 페이지에 ‘마트ON’ 로고가 들어간 상품끼리 묶음배송이 가능하다. 매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타임 특가’ 코너에서는 식품 및 생필품을 선별해 특가에 한정 판매한다.
또 온라인몰에서는 요일별 기획전을 통해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G마켓은 매주 월요일 IT기기를 특가에 판매하는 디지털데이, 화요일은 유아동 용품을 선보이는 G맘데이, 수요일은 푸드데이를 연다. 목요일에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리빙데이를 열고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주말마트’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컨슈머가 퇴근 시간이나 저녁 시간대에 주로 쇼핑하는 것을 감안해 이 시간대를 공략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시간대를 대폭 늘려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퇴근 특가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온라인으로 옮겨오기도 한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오프라인 매장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품목의 상품을 컬러 별로 검색할 수 있다. G마켓 역시 ‘G SOHO#’을 이용해 스타일, 컬러 등 원하는 스타일의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여성 캐주얼, 모던·로맨틱 스타일이나 남성 캐주얼, 빈티지·클래식 스타일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검색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의 쇼핑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매장 상품 디스플레이 시 유사 컬러군을 진열해 놓듯 온라인에서도 검색 방식이 더욱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