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김병관(65)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육사 28기로 군에 입문했다. 김 내정자는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기용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육사 28기 트로이카’로 불렸다. 1972년 육사 졸업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어 일찌감치 유력한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왔다.
김 내정자는 군 내에서 야전 주요 지휘관과 군사분야 교육자, 정책부서 전략·정책 업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육군본부 2사단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 부장, 육군본부 1군사령관을 거쳐 2006년부터 2008년 3월까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또 40여 년간 병서와 전쟁사, 작전 및 전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으며 현역시절 손자병법의 대가로도 유명해 대표적인 군 내 전략·전술가로 손꼽혔다. 한반도 지형 특성과 무기체계를 고려한 독창적 전법을 FTX(야외전술훈련)와 UFL(을지포커스렌즈) 연습 등 각종 훈련에 적용한 바 있다. 2사단장, 7군단장 시절에는 부하들의 복지에 신경을 쓰는 등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지휘관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약력
△경기고 △육사 28기 △6포병여단장 △육군대학 교수부장 △2사단장 △합참 전력기획부장 △7군단장 △1군 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