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e야기] 중소형증권사 리서치헤드 줄줄 사의표명 왜?

입력 2013-0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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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리서치 구조조정설은 사실무근”적극 해명

중소형 증권사들의 리서치 헤드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사의표명에 들어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장들이 최근 잇단 사의표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6년간 리서치 헤드를 맡아온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에 정용택 상무가 리서치본부장을 대행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측은 “3월말이 정기 인사기 때문에 업계 사이클에 맞춘 정식 인사는 3월에 단행 될 것”이라며 “박 전무의 사의표명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므로 일각에서 제기하는 리서치센터 구조조정이나 조직축소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여성 2호 센터장인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사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장은 퀀트(계량분석)업종 베스트 여성 애널리스트로 2011년 10월 증권업계내 두 번째로 여성 리서치 센터장에 임명됐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분석능력으로 퀀트 분석 1인자로 평가받는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투자전략 부장과 기업분석 부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른 심적 부담으로 이 센터장이 힘들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리서치 구조조정이나 인력 감원 차원은 아닌 개인적인 사유”라고 전했다.

업계는 올해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인력이동이 심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주식영업 환경이 점점 나빠지다 보니 주식영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리서치센터가 구조조정 대상에 자주오르락 내리락 할 수 밖에 없는 처지까지 내몰렸다"며 "애널리스트들도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많은 이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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