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이 기업 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경영컨설팅기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BCG와 MIT슬론매니지먼트리뷰가 최근 CEO를 비롯한 기업 고위임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7%가 지속가능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23%에서 1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50%는 지속가능성 기회를 얻기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변경했다. 이같은 응답은 지난해의 20%에서 3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자원 집약적 기업들은 수년간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왔으며 이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BCG는 설명했다.
BCG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공급체인과 관련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포장을 간소화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고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도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추구의 배경이 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직원들의 태도 역시 중요하며 기업 역시 재능있는 인재를 끌어오고 유지하기 위해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BCG는 전했다.
BCG는 글로벌 거대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경영목표로 지속가능성을 선언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피터 그래프 SAP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우리는 금융과 인적자원 관리 이상의 기업이 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에너지 소비와 천연자원 사용을 최적화하고 제품의 안전을 보장하며 운영 리스크를 줄이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대 물류업체 UPS는 공급업체들에게 배출가스를 줄이고 운영 리스크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스콧 위커 UPS CSO는 “제조업체들이 우리가 필요한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지가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CG는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트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BGC의 조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기업들 역시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대부분이 자원 부족 현상과 인구 증가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BCG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