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의 경우 코스피200선물·옵션 등 기초자산의 주식 편중 현상이 심각합니다. 기초자산 다양화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 심재승 파생상품연구센터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파생상품연구센터 개설 1주년 성과와 향후 추진사항’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심 센터장은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기초자산의 주식편중 현상 심화 등 질적으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며 “날씨기초지수, 부동산지수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을 통해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거래소에 상장된 장내파생상품은 16개에 불과하다. 그 중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등 8개 정도다. 반면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 상장된 장내파생상품은 900여개에 달한다.
심 센터장은 “파생상품시장의 균형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장내·외 파생상품시장을 포함한 기초자산 시장 전반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학회나 연구소 등 학술기관과 공동연구 활성화 추진,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 교류 강화 지원 등 실무중심의 연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파생상품 시장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관련 제도 개선 연구를 위해 출범한 파생상품연구센터는 지난 1년간 날씨파생상품 도입여건 조사, 해상운임지수 파생상품 관련 시장동향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거래부진 시장 활성화 관련 연구 등을 수행했다.
또한 한국파생금융 포럼 구성과 관련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 초청 증권파생금융토크 등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