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改名)펀드’들이 이름을 바꾼 후 환골탈태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지날달까지 최근 6개월 간‘미래에셋 성장유망중소형주’(17.17%),‘마이다스 책임투자형’(10.77%)‘우리행복을 드리는주식형펀드’(8.90%) 등 개명펀드의 수익률이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6.46% )을 상회했다.
‘미래에셋 성장유명중소형주’는 작년 9월‘미래에셋 3억만들기중소형주주식형’에서, 지난해 4월‘마이다스 책임투자형’은 ‘마이다스 그린SRI증권투자신탁형’에서 각각 개명했다.
‘우리행복을 드리는주식형펀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우리코리아 블루오션주식형펀드’로 불렸다. 수탁고 7000억까지 육박하던 이 펀드는 운용성과 부진으로 수탁고가 1000억원 밑으로 격감하면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개명 이후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현재 6개월, 1년, 2년, 5년 장기성과측면에서 상위 30%에 입성했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보다 매달 꾸준히 고객에게 안정적인 성과를 주는 쪽으로 운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름을 바꾼 펀드가 회사의 간판 상품으로 부상한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투자네비게이터주식형, 하나UBS자산운용의‘하나UBS 대한민국증권투자신탁1호, 알리안츠자산운용의‘알리안츠 BEST중소형주식형’등이 펀드명을 바꾼후 대표펀드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