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시아 지역으로 외교 중심축을 이동하겠다는 것은 동맹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PACOM) 사령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은 아시아지역에 기지를 추가로 건설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pivot to Asia)’은 현재의 동맹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아시아 지역은 지난 60여년간 어느 정도 안전해졌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동맹국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재균형 전략’은 협력과 협조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과 관련해서는 통치권과 관련한 입장은 취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기존 의견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런 분쟁이 강압 없이 해결되는 것”이라며 “군사 개입 없이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반에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지켜야 할 해역에 관한 ‘행동규칙(code of conduct)’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벌이는 국가에 군사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무기 사용은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