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이 중국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브랜드가치 평가기관인 밀워드브라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2013 중국 브랜드 톱 50’을 발표하면서 차이나모바일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의 브랜드 가치는 약 506억 달러(약 5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404억4400만 달러로 2위에 오르고 경쟁사인 건설은행이 239억93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가 227억4000만 달러, 중국 최대 인스턴트메시징 QQ로 유명한 텐센트가 202억2000만 달러로 톱5에 들었다.
바이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40%, 텐센트는 60% 각각 뛰었다고 밀워드브라운은 전했다.
그 밖에 농업은행·차이나라이프·뱅크오브차이나·바이주·시노펙 등이 나란히 10위 안에 들었다.
중국도 지난해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의 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브랜드 톱50 기업들의 전체 브랜드 가치는 3202억2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밀워드브라운은 강조했다.
지난 2010년 7월~지난해 9월 사이에 중국 브랜드 톱 50기업의 시가총액은 5.8% 증가한 반면 MSCI중국지수 종목의 시총은 5.6% 감소했다고 밀워드브라운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