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앞선 두 경기에서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를 달리던 카보베르데는 앙골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3분 페르난도 네베스가 자책골을 기록해 0-1로 뒤졌지만 후반 9분을 남기고 페르난도 바렐라와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 헬돈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2-1의 승리를 거뒀다.
카보베르데는 이 경기 이전까지 모로코와 함께 2무승부로 동률을 이뤘고 득실차, 다득점 등 모든 면에서 성적이 같았기 때문에 앙골라의 경기에서 단순히 승리도 중요하지만 모로코와의 장외대결에서도 승리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모로코가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2로 비겼기 때문에 카보베르데로서는 경기 막판 역전골이 터지지 않은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면 다득점에서 1골이 부족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남아공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한 카보베르데는 B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최종 예선에서 카메룬을 제치고 첫 아프리카컵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내친 김에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B조는 29일 새벽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통해 순위가 최종 확정된다. B조는 1위 가나, 2위 말리, 3위 콩고민주공화국, 4위 니제르 등이 각각 4,3,2,1점의 승점으로 혼전 양상을 빚고 있어 모든 팀이 8강 진출 가능성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