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총 58만6884가구로 전년의 54만9594가구에 비해 6.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2년의 66만가구에 이어 2000년대 들어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인허가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 증가가 한몫 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는 지난해 전세난과 저금리 건설자금 지원 등 영향으로 2011년(8만3859가구) 대비 47.8% 많은 12만3494가구로 집계됐다.
보금자리주택은 하남 감북, 고덕 강일지구 등의 사업승인 불발로 10만1000가구(분양 4만5000가구, 임대 5만6000가구)가 인허가를 받는데 그쳤다. 이는 2011년(13만가구) 대비 19.8%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공급 목표(15만가구)의 67.3% 수준이다.
이로써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은 총 53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해당기간 목표의 88% 실적이다.
지난해 주택 착공물량은 지방 아파트의 물량 증가로 총 48만995가구로 집계됐다. 2011년(42만4000가구) 대비 13.4% 늘어난 것이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29만8000가구로 2011년(28만5000가구)에 비해 4.6% 늘었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5만1000가구로 전년 대비 5.1% 감소한 반면 분양주택은 22만2000가구로 10.7% 증가했다.
준공 물량은 총 36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2010년 LH의 착공부진으로 공공아파트(보금자리주택) 입주는 전년 대비 57.1% 감소한 4만4000가구에 그쳤으나 민간 주택이 32만1000가구로 3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