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박종웅)는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협회 회원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업과 함께하는 서울도시계획, 여러분의 의견을 주십시오’를 주제로 서울의 도시계획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건설전문가인 건설업계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고, 참석자들로부터 서울지역 건설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건설경기 침체로 대다수 서울지역 건설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으로 업계 부담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해소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가 재정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SOC 투자예산을 2년 연속 증액해 오고 있다”며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SOC 투자예산 중 1조1000억원 정도를 조기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간접비 미지급과 공사비 삭감에 대해 업체들이 합리적인 수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공사비를 책정해서는 안되며, 공사비를 제대로 받아야 부실공사도 없다고 본다”면서 “공사비 책정부분에 대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시정비사업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가면 형식적으로는 좀 늦어지더라도 내용면에서는 합리적이고 빠른 사업진행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실적공사비 산정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설협회 서울시회가 ‘글로벌 탑 서울 그랜드 플랜’이라는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연구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의 실·국장들을 배석하고 연구결과를 듣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