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복고 스타일의 핵심은 여러가지 스타일의 혼합이다. 걸프전 이후 유행했던 밀리터리룩뿐만 아니라 영화 써니에서 볼 수 있는 7080, '응답하라 1997'이 불러일으킨 1990년대 복고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군복에서 영향을 받아 실용성 있는 디테일과 중성적인 매력이 강조돼 인기를 끈 밀리터리 코트도 다양한 컬러와 진화된 디자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성 영 캐주얼 타스타스(TASSE TASSE)에서는 버건디 컬러가 돋보이는 밀리터리 코트를 빈티지한 더블 금장 버튼과 지퍼 디테일로 표현했다.
지바이게스는 넉넉한 실루엣으로 밀리터리 고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는 야상을 출시했다. 따뜻한 코듀로이 소재가 활용된 포켓 디테일이 인상적인 브라운, 카키 컬러의 팬츠나 빈티지한 캡 모자 등도 밀리터리한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 여기에 워커 스타일의 슈즈를 매치하면 되는데, 플랫굽이나 워커 힐의 경우 묵직한 웨지 굽이 활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방의 경우 페브릭 보다는 가죽 소재의 가방이 밀리터리 룩에 엣지를 더하기 좋다.
복고 열풍은 패션에 위트를 더했다. 독특한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키치적인 느낌의 액세서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함으로써 개성있는 패션을 완성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 엠엘비 마케팅팀 김수한 대리는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 모양을 활용한 윈터 아이템은 재미는 물론, 평범한 의상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