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런던 도심서 헬기 추락사고 …2명 사망

입력 2013-01-17 0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축건물 크레인에 민간헬기 충돌…영국 경찰 “테러와 무관”

출근길 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헬기가 크레인에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인트 조지 부두 타워에 설치된 크레인에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 한 대가 부딪쳐 크레인이 부서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런던경찰청이 밝혔다.

사고 헬기는 민간기업의 소유 헬기로 이날 오전 7시35분 서리주 레드힐에서 출발해 허트포셔로 이동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기는 사고 직전 예정된 운항 경로를 바꿔 인근 배터시 착륙장으로 향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와 시민 1명이며 부상자 5명은 병원으로 호송됐다. 부상자 한 명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나머지 4명은 경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부상자 7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직장과 가정으로 복귀했다.

경찰관계자는 사고 직후 소방대원 90여 명이 출동해 25분 만에 현장 진화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현장을 지나던 차 한 대가 헬기 잔해로 불길에 휩싸였으나 소방대원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 사고로 사고 현장 주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은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런던 시민의 수십만 명이 거쳐 가는 통근길인 인근 복스홀 기차역과 지하철역 이용도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사고 현장 목격자인 마크 오스본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여성이 불과 2m 간격으로 잔해를 피했다”며 “전쟁영화 같은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이번 헬기 추돌 사고가 테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3: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56,000
    • -2.88%
    • 이더리움
    • 4,326,000
    • -5.75%
    • 비트코인 캐시
    • 590,500
    • -4.6%
    • 리플
    • 1,164
    • +17.22%
    • 솔라나
    • 293,400
    • -5.87%
    • 에이다
    • 834
    • +2.46%
    • 이오스
    • 791
    • +1.28%
    • 트론
    • 253
    • -0.78%
    • 스텔라루멘
    • 190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00
    • -1.26%
    • 체인링크
    • 18,350
    • -4.13%
    • 샌드박스
    • 384
    • -4.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