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류, 국가대표 금융회사가 뛴다]신한금융그룹, 비은행 부문 아시아 진출 박차…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13-0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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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금융 경영 전략은‘신성장동력 발굴’과‘차별화’로 요약된다. 신한금융은 두가지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동남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한걸음 더 나갔다. 앞서 중국, 일본에서도 지점을 현지 법인화해 현지 수신 및 고객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향후 아시아지역은 물론 여타 지역으로의 진출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카드·생명·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지 여신 비중은 92%, 한국계 은행 최초로 도입한 신용카드 이용 고객은 5만좌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화와 리테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호치민, 하노이 등에 2~3개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 아시아 주요시장 타깃 시너지 창출 =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 둔화가 뚜렷한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총 14개국 69개(은행 14개국 63개, 금융투자 5개국 5개, 자산운용 1개국 1개)의 해외 네트워크에서 약 1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간 글로벌 사업은 은행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을 통해 진행돼 왔다. 2012년에는 이들 핵심시장에서 4개의 현지법인을 개설했고, 일부 기존 점포를 이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정비를 통해 영업환경 최적화를 추구했다.

또 글로벌 IT기반 강화, 비대면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인프라 구축, 현지 직원 직무역량 강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신한금융은 올해 글로벌 핵심시장에서의 역량 강화 차원으로 상품·서비스 개발, 인적역량 강화, 수익모델 발굴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우위를 충분히 활용해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 5월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에서 카드사업에 진출,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해외 첫 시너지 창출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신한카드와 중국 은련(銀聯)사가 상호간 지불결제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중국 카드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은련은 신한카드뿐 아니라 신한금융이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도 협조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신용카드 사업은 베트남의 핵심적인 중장기 사업 부문으로 영업력 확대를 위한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은행 채널을 적극 활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발급사업뿐 아니라 할부금융, 프로세싱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 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은행·증권 글로벌사업 3단계 전략 =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3단계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단계로 기존 핵심고객인 한국계 기업과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현지기업 등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 IT·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내부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단계다.

2단계는 현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SME) 시장을 집중 공략해 현지에서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리테일을 위한 기반 구축과 조직· 인력 등의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진출국 금융시장 내 현지기업과 타깃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핵심시장인 아시아 금융벨트 내 자(子)은행들의 경우 2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향후 2~3년 내 3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자산관리(WM), 상업투자은행(CIB) 등 그룹 연계사업 추진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리의 신한’이라는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WM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투자·펀드 등 상품·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의 홍콩 거점을 통해 채권발행인수·펀드사업·투자자문 등 CIB 협력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장은 신한의 브랜드가 자리잡은 홍콩·상하이 등을 아시아와 중국 본토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현지 경제성장에 따라 베트남 사무소를 투자은행(IB) 비즈니스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작년부터 업계 최고의 위치로 도약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홍콩을 기반으로 국제영업을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즉, 상하이를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 거점으로서 활용해 상하이-홍콩-서울본사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국경간 투자은행(cross-border IB)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993년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작된 신한금융투자의 해외 진출은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도로 확대돼 현재는 뉴욕, 홍콩의 2개 현지법인과 상하이, 호치민의 2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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