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지난해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학·고용주협회(NAC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4만4455달러(약 4700만원)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임금 증가는 최근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공별로는 공학 출신 신입사원의 연봉이 6만1913달러로 가장 높았다.
컴퓨터과학(5만9221달러)·경영학(5만3850달러)·보건과학(4만9196달러) 전공자의 연봉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인문학·사회과학 분야는 3만6988달러로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았으며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2.0%에 그치며 꼴찌를 차지했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전공은 교육학으로 전년 대비 5.4%나 올랐다. 교육학 출신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4만668달러를 기록했다.
매릴린 매키스 NACE사무국장은 “최근 2년 간 학사 학위를 취득한 대학 졸업자의 초임 연봉이 계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대졸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