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여사와 딸 최준희 양이 고 조성민의 빈소를 찾았다.
6일 새벽 사망한 전 야구선수이자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의 빈소가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6시께 정옥숙 여사와 준희 양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인 조성민의 빈소에는 근조 화환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야구 관계자 등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성민은 이날 새벽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여자친구의 아파트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하기 전 조성민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여자친구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2000년 배우 고 최진실과 결혼한 조성민은 슬하에 환희-준희 남매를 뒀지만 3년 9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 2008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최진실의 친동생 최진영마저 2010년 자살로 생을 마감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조성민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화에서 현역 선수로 활동했다. 2011년과 지난해에는 두산 2군 불펜 코치를 역임했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