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1만8689명’
정부가 2007년 1차 계획을 발표한 이후 5년간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 수와 고용된 노동자 수다. 사회적 기업에 고용된 근로자는 2007년 1403명에서 10배 이상 늘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기업이 뿌리내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기사 19~22면>
정부도 올해 사회적 기업 3000개를 육성하겠다는 ‘제2차 사회적 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늘어나는 사회서비스·일자리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면서 5인 이상으로 구성된 협동조합도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회적 기업의 갯수보다는 자생력을 키우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스페인의 몬드라곤 등 사회적 기업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연계돼 다양성을 존중하고 촉진하는 문화 및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영호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사회적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태생적으로 자기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한다던가, 공공영역에서 이들 제품을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보완이 뒤따라야 한국의 몬드라곤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