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한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올해 신규 가입자가 5000명을 돌파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주택연금에 총 5004명이 신규 가입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증공급액도 전년도 4조1000억원 대비 68% 급증한 6조887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연령은 72.5세로 평균 2억8000만원의 주택을 활용해 매월 103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주택연금에 활용하는 주택은 아파트가 83.6%로 가장 많았다. 또한 가입한 주택의 면적은 국민주택규모(85㎡)이하가 77.6%를 차지해 서민들의 노후대비책으로 주택연금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60~69세 가입자 비율이 30.6%에서 38.0%로 증가한 반면, 70~79세 가입자 비율은 52.8%에서 47.8%로, 80세 이상 가입자 비율은 16.6%에서 14.3%로 감소했다. 또 가입자의 평균주택가격은 전년도 평균가격(2억6800만원)보다 2100만원 증가한 2억8900만원에 달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소유주택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해결하려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주택연금 일시인출한도 확대, 전후후박형 신상품 출시 등의 주택연금 제도개선이 가입자 수 증가를 가져왔다”면서 “주택연금이 은퇴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설계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