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KIA는 27일 이범호를 비롯한 4명의 선수들과 내년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관심을 모은 이범호는 올해 4억9500만원을 받았지만 6000만원이 삭감된 4억3500만원에 사인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주로 재활군에 머물며 42경기에 출장해 2홈런 19타점, 타율은 0.293에 그친 만큼 삭감은 당연시 되는 상태였다.
이범호와 더불어 올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친 좌완투수 양현종 역시 올해보다 5000만원이 삭감된 9000만원 재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은 올해 28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제구력 난조로 1승 2패 2홀드에 그쳤고 방어율은 5.05였을 정도로 부진했다.
신종길과 김주형 역시 모두 내년 연봉이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다. 신종길은 1500만원 삭감된 4500만원에, 김주형은 1000만원 삭감된 3500만원에 각각 계약을 마쳤다. 그나마 최향남은 연봉이 동결돼 올해 받았던 7000만원의 연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IA는 이로서 27일 현재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41명과 계약을 마쳐 85.4%의 계약 진행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미계약으로 남아있는 선수들은 서재응, 윤석민, 최희섭, 감상현, 이용규, 김상훈, 차일목 등으로 팀의 주축 선수들과의 계약이 남아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