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오는 27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산업기술사 조사방법론 및 사례 발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엔 한국기술사를 전공한 송성수 부산대 교수와 현대자동차 이충구 사장을 비롯한 산업계 관계자, 학계 및 박물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IAT는 대한민국 산업기술사 조사를 위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 주요 분야 22개를 선정했으며 지난 2년간 12개 분야 산업의 발전사를 조사했다. 이어 내년엔 나머지 10개 분야에 대한 산업기술 발전사 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KIAT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화 성공 경험에 대한 관심과 학술적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 산업기술 60년 발전사를 총괄 연구해 소개하는 자료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2010년 한국산업연구원(KDI)이 한국경제 60년사를 조사한 적은 있으나 산업기술에 관한 발전사를 집대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IAT는 산업기술 60년사를 산업별로 조사한 자료가 완성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기술문화공간’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근 KIAT 원장은 “산업기술문화공간을 의미있게 만들려면 전시에 필요한 역사 연구, 사례 발굴이 필요하다”며 “산업별 기술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다면 전반적 전시 스토리를 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