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이 1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정치 시작한 지 10개월 되신 분이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 정치를 바르게 배워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관련, 경찰 중간수사발표에 대한 문 후보 측 반발을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TV토론 직후’라는 경찰 발표시점을 문제 삼는 문 후보 측에 “토론 전에 발표했다면 문 후보는 고발인이자 피고발인”이라며 “피해자를 피의자라고 할 수 있겠나.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사과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 시작하고 국회의원되고 민주당 대통령후보되니까 세상을 얻은 것처럼 생각하는가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거듭 문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지원 중인 안철수 전 후보를 향해서도 “이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런 행태,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하고 새정치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단장은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한 도화지처럼 깨끗한 대한민국 신생 유권자들, 새정치를 갈망하는 청년들에게 이런 식의 유치한 공작정치, 구태정치의 표본을 보이는 후보에 대해 한 마디 하는 것이 안철수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