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6일 제3차 TV토론회를 앞두고 “TV토론에서 존재감이 중요한 것 같진 않다”며 “제가 할 말을 욕심껏 할 수 있으면 만족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제 스스로 만족스럽진 않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서민주거대책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앞서 두 차례의 TV토론에서 존재감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부족한 것도 있고 (TV토론)방식 자체가 약간의 자유토론이 되면 그나마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는데, 대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져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주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자신 있는 주제일 것 같은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D-3를 앞두고 판세 전망에 대해선 “분위기는 그야말로 확 달라졌다고 느낀다”면서 “어제 광화문 (유세)뿐 아니라 지방에 가보더라도 그간 정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던 젊은층이 대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선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한마디로 지금 뒤지고 있다는 초조감의 발로”라며 “국민들이 결코 네거티브 선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저녁 8시 열리는 TV토론회는 사회분야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범죄예방, 사회 안전 대책 등의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