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6억원에 대한 야권의 문제제기에 “그런 걸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남에게 돌을 던질 만큼 깨끗하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그때 부모를 잃고 길바닥에 나앉은 소년소녀 가장이었다. 저도 개인적으로 소년소녀 가장을 많이 돕지만 그렇게 받은 하나의 아파트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억원의 사회환원 여부를 두고는 “개인이 결정하시니 모르겠지만 이번에 승리하고 아무래도 그 지분은 내놓겠죠”라면서 “당연히 환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밖에서 황녀니 공주니 온갖 말이 있지만 제가 알기론 검소하고 겸손하다”고 거듭 박 후보를 감싼 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다운계약서며 (문제가 있어) 아마 거기 돌 안 던질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역공했다.
지난 4일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회 관련해선 “이렇게 선거판을 흐트리는 건 유권자들에 대한 알 권리를 박탈한, 정말 경악스러운 행위였다”면서 “그런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하는 저질토론은 세상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박 후보를 맹공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더럽고 치욕적인, 저질적인 것으로 국민을 어디까지 몰고 갈지 정말 분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토론은 그런 사람(이 후보)은 끼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남은 두 번의 토론이 박-문 양자 대결로 가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애초에 박-문 양자토론으로 미리 제안하지 그러셨느냐’ ‘법정토론 외에 양자토론을 해보는 건 어떠냐’는 질문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