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컬리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컬리는 3일(현지시간) CNBC의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현재의 삼성은 제품과 마케팅 부문에서 대단한 기업”이라면서 “마케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훨씬 낫고 애플을 제외하고는 제품에서 시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컬리는 “삼성의 제품이 애플을 제외하고는 휴렛팩커드(HP)와 델, MS보다 뛰어나다”면서 “삼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향후 수년간 현재와 같은 시장 리더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스컬리는 전망했다.
스컬리는 “애플의 경쟁자 HP와 델에는 명확한 지도자가 없고 MS는 훨씬 뒤처져 있어 애플과 삼성전자가 만들어가는 2년 간격의 제품 주기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컬리는 “애플이 대중들을 사로잡는 제품과 관련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회사이며 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시작부터 이같은 애플을 만들어 낸 사람”이라면서 “만약 잡스가 4년 전에 애플을 떠났다면 이 회사는 아마도 현재와 전혀 다른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아이패드미니를 만들어낸 것처럼 현존 제품을 개선해 가고 있다”면서 “애플이 앞으로 수년간 그렇게 할 것이고 이런 면에서는 개선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