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4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별도로 선임하지 않고, 선거대책 본부장체제로 재편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박광온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선대위를 공석으로 두고 비상체제로 운영해왔는데 이제 선거대책본부장 체제로 전환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원장은 김부겸 박영선 이인영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선임됐고, 정세균 상임고문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
앞서 김·박·이 공동선대본부장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사퇴하자 안 후보 캠프 측과 결합하기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공동사퇴 했었다.
박 대변인은 “선대위원장들이 선거과정에서 메시지 전하고 상대 후보의 문제를 지적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았는데 (공동사퇴로) 제약이 있었다”며 “선대본부장 체제로 전환해 보다 밀도 있게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직접 주재하고 정 고문과 3명의 본부장이 참석한 선대위는 내일(5일) 오전 9시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
한편 박 대변인은 국민연대와 관련 “문 후보의 담쟁이캠프와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 정계 학계 시민사회 문화예술계를 총 망라해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까지는 결성될 예정”이라며 “명칭은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