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1일(현지시간) “총선 후 민주당과 연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유신회와 연계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재는 “세금과 사회보장에 관한 (민주·자민·공명당의) 3당 합의는 계속 실행하겠지만 민주당은 자치로(전국자치단체노동조합)와 일교조(일본교직원조합), 관공로(일본관공청노조협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기본 노선이 다르다”고 연립 가능성을 부정했다.
총선 후 민주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힌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과의 발언과 차이를 보인 것이다.
아베 총재는 일본유신회와 협력 시 민주당이 제1당인 참의원(상원)의 협조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중의원(하원) 선거로 민주당의 상·하원 의석이 달라지면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의 분열을 예상했다.
아베 총재는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에 대해 의료보험제도를 교섭 대상에 포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서두르고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담화를 수정하기 위한 전문가회의를 설치하겠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