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부 "남편이 외설소설처럼 잠자리 안해 준다" 이혼 청구

입력 2012-11-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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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마존닷컴

영국 작가 E. L. 제임스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가 이혼을 부추긴다?

데일리메일은 한 주부가 남편에게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해 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이혼을 요구한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21세의 여대생 아나스타시아 스틸과 젊은 사업가 크리스티안 그레이의 엽기 성행위를 다룬 3부작 소설이다. 이른바 ‘여성을 위한 포르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연소득 40만파운드(약 7억원)인 41세의 한 주부는 남편과의 지루한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 소설책을 샀다. 그녀는 잠자리에서 남편에게 이 소설처럼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이혼을 신청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남편의 노력이 불충분하다며 아내의 이혼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건을 맡았던 어맨다 맥알리스터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인한 첫 번째 이혼 사례”라면서 “섹스에 대한 남편의 소극적인 태도는 영국 법이 정한 5대 이혼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자신의 성생활을 북돋기 위해 이 책을 읽는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의 5가지 그림자는 작년 5월 출간 이후 불과 1년새 영어권 국가에서만 3100만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출간 이래 2000만부가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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