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中경기 저점 지났다…내년 8% 성장 회복"

입력 2012-11-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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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지나 고성장 궤도진입 예상, 올 3분기 저점지나 4분기 회복세 진입

중국이 최근의 부진을 딛고 내년 다시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11일 `2013년 중국경제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가 올해 3분기 저점에 도달해 4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장ㆍ단기 수출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를 기록했다. 2010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하락이다. 그간 중국이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바오바(保八ㆍ최소 8%대 성장률 달성)도 깨졌다.

그러나 한 위원은 "3분기 중국의 소비, 투자 부분이 소폭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경제가 저점을 지나 회복단계로 접어들며 2013년 8%대 초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소비 회복 기미를 근거로 들었다. 최근 고용 확대에 9월 중국의 소비자심리는 4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돌파했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두 달 만인 10월 기준선(50)을 넘기며 경기확장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금융완화책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9월 수출증가율이 크게 반등하는 등 수출 경기 역시 회복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한 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새로 등장한 중국의 시진핑 정권도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중국이 정권 초기마다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봤다.

한 위원은 "우리 경제도 중국의 회복세에 맞춰 수출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소비재 수출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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