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 1.61%를 기록 중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74%로 1bp 하락했다.
다만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6%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은 민주·공화 양당의 정치적 불일치가 미국 경제 회복을 저해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정치권 합의를 촉구하면서 다음 주 의회 지도부와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재절절벽은 내년 1월 감세안이 종료되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6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이 줄어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 오는 것을 말한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앤코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올 말에 재정절벽 문제를 두고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시장은 오바마 재선 후 증시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