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포트폴리오 전략은 혁신을 품은 구조적 성장 산업에 주목해야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재·산업재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구조적 성장은 모바일과 플랫폼이 핵심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8일 “내년에도 여전히 저성장 국면에서 빠른 회복은 어려울 전망으로, 저성장 환경을 고려하면 P(단가)보다는 Q(수량)가 중요해진다”며 “2013년에 Q가 증가할 수 있는 분야는 턴어라운드와 구조적 성장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지표(산업생산, PMI)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 정유, 철강, 조선 등 대부분의 업종 PBR이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소재·산업재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구조적 성장이 아닌 턴어라운드 모멘텀만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중국의 성장 모토가 투자에서 소비로 이전하고 있고, 중국을 대신할 후보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경제 규모가 중국의 1/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한국의 서비스 산업은 모바일과 플랫폼을 통해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문화 컨텐츠 수지가 흑자를 이루었고, 여행수지 적자도 크게 감소 추세 등 서비스업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2013년에는 소재·산업재의 턴어라운드, 모바일과 플랫폼 관련 기업의 성장 그리고 서비스업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수혜 종목으로는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 고려아연,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HN, CJ오쇼핑, 대상, 에스엠, CJ CGV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