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274.8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11% 상승한 5868.55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38% 오른 7363.85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0.49% 상승한 349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2만5000명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은 종전 14만2000명에서 19만2000명 증가로, 9월은 11만4000명에서 14만8000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의 7.8%에서 7.9%로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제라드 레인 쇼어캐피털그룹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금처럼 경제회복이 지속되고 재정절벽이 오지 않는다면 증시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내년 초부터 세금이 늘고 재정지출이 줄어드는 등 6070억 달러의 재정이 자동으로 줄어든다. 이는 소비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재정절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가 실적 개선 전망에 1.5% 상승했다.
니베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화장품업체 바이어스도르프는 7.2% 급등한 60.70유로로 주가가 지난 199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2012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최대 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는 3% 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