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43주년… 생활가전도 1등 DNA 심는다

입력 2012-10-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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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속속 출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TV,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

삼성전자가 전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들이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창립 43주년을 맞아 전분야 1등 목표를 세웠다.특히 생활가전의 경우, 지난해 말 TV 부문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윤부근 사장이 담당을 맡은 후 가전사업의 체질과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중이다.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청소기 부문에서 전략 모델을 연속 출시했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 유럽을 사로잡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2’에서도 삼성전자는 일반 가전부터 하이엔드 스마트 가전까지 40여 종의 제품을 약 2611.5㎡ (790평) 규모의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에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올해 유럽 가전전시회 IFA서 삼성전자가 독일 거래선들로부터 받 가전 수주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의 대용량, 고효율 기술이 집약된 양문형 냉장고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의 주요 3개국에서 10년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드럼세탁기 분야에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삼성전자가 벨기에에서 드럼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성능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럽에서의 친환경 생활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엄영훈 전무는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우수한 품질과 현지 특화된 기능들로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더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출시한 국내 최대 용량인 567L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 사진=삼성전자 제공
◇ 혁신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 제고 = 삼성전자는 이전 가전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을 적용한 혁신 제품을 올해 대거 출시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음성인식이 가능한 ‘스마트에어컨Q’은 음성으로 전원과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날씨 정보를 인식해 온도, 습도 제안 기능도 갖췄다.

지난 7월 출시한 냉장고 ‘윤부근 가전’ 1호 ‘지펠 T9000’은 여성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냉장실과 냉동실을 T자형으로 나눠 와이드 상냉장, 서랍식 하냉동을 구현한 혁신적인 T-타입의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읽어 음식별로 4단계 온도 변환 기능을 갖춘 지펠만의 음식보관 기술인 ‘참맛 냉동실’, ‘트리플 독립냉각’ 등 기술도 집약돼 있다.

지난달 11일 출시한 국내 최대 용량인 567ℓ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은 ‘윤부근 가전’으로 불리는 지펠 T9000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바이러스 닥터(공기정화)는 S플라즈마이온 기능을 탑재해 공기 중 수분을 플라즈마 방전으로 분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냉장고와 에어컨에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이 가정의 거실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착안, 인테리어 부문도 강조한다. 한번 구입하면 길게는 10년 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 특성상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BMW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크리스 뱅글이 이끄는 디자인하우스도 생활가전 부문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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