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랩 주가조작, 금융당국에 조사 요구”

입력 2012-10-23 13:11 수정 2012-10-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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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북방한계선(NLL)ㆍ정수장학회 공방으로 덮이면서 안 후보가 이 공방 뒤에 숨었다"며 "오늘부터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은 “200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안랩의 주가가 2만원 안팎이었는데 안 후보가 지난해 10·26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참여 의사를 밝힌 이후로 주가가 16만원까지 올랐다”며 “안 후보와 2대 주주인 원종호씨는 주가가 12만원일때 주식을 팔아 각각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 후보로 나오기를 마음 먹었으니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지난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했음에도 계속해서 시간을 끌어왔다”며 “주가를 잔뜩 올려 놓고 이제와서 손을 떼겠다고 하니 주식이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원씨가 각각 1000억원 넘는 이득을 보는 과정에 주가조작과 관련이 있는지 금융당국이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도 “주가가 폭등해 비상상황일 때에는 1대 주주는 주식을 팔면 안된다”며 “안 후보는 안랩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주식을 팔았음에도 일반 투자자에 대해 대책도 세워주지 않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것은 도덕성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국감을 통해 안 후보는‘불법·탈세·비리 백화점’이라는 정의가 내려졌다”며 “부동산 다운계약서와 딱지 거래 등 20여건이 연루돼 있는 만큼 부동산 관련 조사위원회를 당내에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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