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출 성장 부진 장기화로 순이자 이익의 성장이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9%, 전분기대비 3.9% 감소한 2339억원을 기록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전년동기는 외환 은행 지분 인수 전이고, 전분기도 일회성비용에 기인한 저조한 실적이었던 점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 "다만, 일회성 비용이 세전 약 2000억원(웅진그룹 관련비용 851억원, POSCO 지분 손상차손 507억원, 외환은행의 판관비 증가 640억원 등)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크게 우려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외환은행과의 향후 통합 일정은 외환은행 잔여지분 취득이 가장 우선순위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주식교환 형태 될 가능성 있으며 여러 가지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합병 전 실현 가능한 시너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산 통합, 신용카드 영업통합, 해외 현지법인 통합 등이지만 독립 경영 합의에 따른 외환은행 노조의 비협조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향후 잔여지분 인수 일정 가시화와 통합 시너지를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돼야 강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