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패드 대항마로 개발한 태블릿PC인 ‘서피스RT’를 499달러(약 55만원)에 판매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S는 이날 “서피스RT는 ARM홀딩스의 기술로 만든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32기가바이트(GB) 모델을 499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32GB 모델에 블랙 커버를 포함하면 599달러, 64GB 모델의 가격은 699달러로 책정됐으며 오는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서피스는 10.6인치 화면에 최신 버전의 MS 운영체제(OS)인 윈도RT를 장착했다.
MS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한정된 수량에 대해 사전 온라인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밥 오도넬 애널리스트는 “MS가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유인하고 저가 보급형 제품을 내세운 아마존,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500달러 이하로 책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패드 최신 버전의 16GB 모델의 가격은 499달러로 서피스 32GB 모델과 동일하다.
그는 “모든 태블릿PC 제품의 가격이 500달러 이하로 책정되고 있다”며 “500달러를 넘는 제품은 비싸다고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피스는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하는 연말 연휴 시즌에는 34개의 임시 매장을 포함한 MS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영국 중국 독일 프랑스 홍콩 호주 캐나다 등의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