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발걸음 소리만이 간간히 들리는 어두운 골목길에 바스락 바스락 쓰레기 더미를 뒤적거리는 기척이 들린다. 며칠 전에도 그리고 어제도 봤던 길고양이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안다.따듯한 마음으로 다가오는지 아닌지를…마음을 열게 되면 사랑스런 몸짓과 동작으로 더 사랑받기를 원한다.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버려진 장소에서…" 경기도 포천에 있는 동물사랑실천협회 유기견 보호소. 260여마리의 고양이, 개, 염소, 토끼 등 주인에게 버려지고 학대당한 동물들을 치료하며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관계자는 "휴가를 통해 떠났다가 섬과 같은 휴양지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육지가 아닌 섬에 버려지는 이유는 귀소본능이 강하기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들을 직접 만져보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동물카페. 이들을 사랑하지만 직접 키우기 힘들다면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는 주인에게 버림받게 되면 그 주변을 떠나지 않고 주인이 올 때 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그 자리가 도로변일 경우 로드킬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랫동안 혼자 있을 때 외로운 생활을 견디게 해준 반려동물을 형편이 어려워 졌다고 어두운 길거리에 매정하게 버리는 것이다.
함께 생활하기를 선택했다면 기쁠 때나 슬플때건 가족처럼 이들을 대하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옆에 있어줘야 하지 않을까.
▲개는 주인에게 버림받게 되면 그 주변을 떠나지 않고 주인이 올 때 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그 자리가 도로변일 경우 로드킬이 일어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