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7.3% 증가했지만 생산액과 어류양식 가구는 각각 9.5%,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은 4만759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3% 늘었다. 이는 판매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경영비 부담이 완화되고 자금회전을 위해 양식어가가 출하를 지속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어종별로 조피볼락이 43.2%, 숭어류가 6.0% 증가했고, 넙치류와 참돔은 각각 1.0%, 21.1% 감소했다.
반면 생산금액은 3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7억원(9.5%) 줄었다.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생산액의 준 것은 생산량의 대부분(89.5%)을 차지하는 조피볼락, 넙치류, 숭어류의 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당 평균가격은 넙치류가 8.8%, 조피볼락 37.5%, 숭어류는 10.3%가 하락했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은 1989가구로 작년 상반기보다 109가구(5.2%) 줄었다. 사료비가 올라 경영환경이 나빠진데다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 어가의 휴ㆍ폐업과 어장 통폐합 등이 원인이었다.
어류양식 가구가 줄어들면서 임금을 받는 상용종사자 수는 3128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2명(2.6%) 감소했으며 가족종사자도 81명(7.3%) 줄어든 103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