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출마결심 배경과 국정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지난 7월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각계각층 인사를 만난 과정을 국민께 보고하는 형식으로 1시간 여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정치 참여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답변 과정에서 안 교수의 향후 행보나 야권후보 단일화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도 자연스럽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에 대한 입장과 함께 안 교수가 기성 정치와 차별화된 새로운 정치상을 보여주는 집권 비전이 제시될지도 주목된다.
안 교수는 전날 외부일정 없이 밤늦게까지 발표원고를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모호한 화법으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견에는 안 교수 측 인사로 알려진 강인철 조광희 금태섭 변화사 등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통합당 등 전·현직 인사들은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교수는 지난 11일 “민주당 후보가 선출 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는 등 사실상 대권주자 행보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