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009년 업계 최대 규모의 국고채 ETF와 2010년 국내 최초로 통안채 ETF를 상장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에는 업계 최초의 국고채10년물 레버리지 ETF를 출시해 이 분야 선두자리 굳히기에 힘을 쏟고 있다.
김기현 우리자산운용(이하 우리운용)의 채권운용본부 상무는 “레버리지ETF나 인버스ETF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상대적 경쟁력있는 채권ETF, 주식ETF 커머더티(상품)형 ETF 등의 특화된 상품으로 입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출시할 상품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권ETF 운용의 마켓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는 우리자산운용은 2002년 KOSEF200를 출시한 이후 KOSEF블루칩을 전략 상품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다양한 응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 상무는 은퇴한 중년층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인덱스, ETF 시장이 커져갈 수 밖에 없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베이비 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운용비용이 적게 들고 안정적인 인덱스, ETF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F를 ‘할인마트 상품에 가깝다’고 정의했다. ETF 특징이 운용사에서 만든 상품을 거래소에서 직접 사고팔수 있기 때문에 유통 마진이 준 점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좋은 집을 얻기 위해서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듯이 투자자 스스로 본질적인 특성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증권사별 거래 수수료의 차이에 주목해 거래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를 이용해 이 상품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