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나들가게와 지역 농산물 생산자간 산지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9월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잡한 유통단계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던 나들가게에 사이버 공간을 통한 공동구매 시스템을 도입해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중기청은 말했다.
농산물 직거래는 나들가게가 POS를 통해 발주하면 농산물 전문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산지 생산자와 연계시켜 택배 또는 직배송으로 나들가게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직거래 전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결재가 가능하며 전용카드 사용시 IBK기업은행과 BC카드사와 연계하여 결재 편의성과 다양한 부가 혜택도 제공된다.
그 동안 나들가게는 유통의 어려움으로 농산물을 취급하지 못하거나 지역 농산물도매시장에 직접 방문하여 비싸게 구입하는 등 불편이 많았으나 동 시스템의 활용으로 나들가게는 싱싱한 농산물을 쉽게 공급받아 상품 구색 강화와 매출 증대가 이루어지고, 아울러 산지생산자는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유통단계와 기간을 단축시켜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단계별 유통마진을 줄여 5~7%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