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변함 없는 박근혜… “인혁당 판결 두가지”

입력 2012-09-10 08:49 수정 2012-09-10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16도 ‘내가 지도자였으면 어떤 판단했을까’객관적으로 봐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0일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인혁당) 사건에 대해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라면서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이는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등 당내 일각에서 사과 필요성을 제기한 것과 다른 반응이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그 부분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5.16과 유신 전반에 대한 평가를 두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유신에 대해선 “당시 아버지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그렇게까지 말하면서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했다”면서 “그 말 속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 3주기때 어느 재미작가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한반도가 박 대통령을 만들어간 방법과 박 대통령이 한반도 만들어 간 방법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바른 평가 나온다’고 썼다”며 “그 글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홍사덕 전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의 유신옹호 발언을 두고도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라면서도 “몇십 년 전 역사라 지금도 논란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가 객관적인 판단을 해 나가지 않겠는가, 역사의 몫이고 국민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5.16 같은 경우도 당시 상황을 봤을 때 국민 개개인이 ‘내가 만약 그 때 지도자였다면, 이런 입장이었다면 어떤 선택이나 판단을 했을까’를 생각하며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다만 “(유신) 당시에 피해 입으신 분들, 또 고초 겪은 분들에 대해서는 딸로서 제가 사과드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45,000
    • +4.31%
    • 이더리움
    • 4,570,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7.61%
    • 리플
    • 1,012
    • +7.77%
    • 솔라나
    • 315,000
    • +7.22%
    • 에이다
    • 825
    • +9.13%
    • 이오스
    • 788
    • +3.28%
    • 트론
    • 259
    • +3.19%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20.18%
    • 체인링크
    • 19,280
    • +1.96%
    • 샌드박스
    • 409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