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쉽게 할 수 없었던 짙은 색상의 립스틱도 용서되는 시즌이 돌아왔다. 미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bobbi brown)은 “이번 시즌은 세련되고 깔끔한 입술과 또렷한 눈썹 메이크업을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은 농도의 변화와 텍스처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립스틱이 관건이다. 뉴욕 패션 위크 제이슨 우(JASON WU) 패션쇼에서 볼 수 있었던 도톰하고 붉은 입술과 레이첼 로이(Rachel Roy) 쇼에서 선보였던 자연스럽고 엷은 입술 표현이 키 트렌드다.
마크 제이콥스, 샤넬 쇼에서는 또렷하고 대담한 눈썹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입술과 눈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깔끔한 피부 표현이다. 맥(MAC)은 얼굴 윤곽과 이목구비를 입체적으로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핵심 트렌드로 제안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제임스 몰로이는 “자연스러운 명암과 포인트 컬러를 통해 얼굴 및 이목구비의 윤곽을 더욱 아름답게 다듬고 입체적으로 돋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이번 F/W 메이크업 트렌드다. 특히 평면적인 얼굴이 고민인 아시아지역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