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큰 낙폭을 줄이지 못하며 이틀 연속 하락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개인이 '사자'에 나섰으나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3.10포인트(1.74%) 내린 1874.03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49.6으로, 7월의 49.8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0에 못미치는 것으로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5502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70억원, 598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2673억원, 2306억원 매도 우위로 도합 4979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 건설,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2% 넘게 빠졌으며, 화학,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유통, 금융업 등이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업이 6% 넘게 상승했으며 통신업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는 3%대 하락세를 했으며 삼성전사,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1~2% 떨어졌다. 이에 비해 삼성생명은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24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81개 종목이 하락 했다. 7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