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지난 수십 년간 고착된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법제의 개선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인식 전환을 통한 파트너쉽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국제경쟁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고,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동반성장 및 공정한 하도급거래질서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과거와 같은 수직적 계열화 중심의 기업생태계가 아닌 중소·중견·대기업 모두가 중추종이 되는 수평적으로 결합된 기업생태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에 대한 신념과 실천이 밑받침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참석자들은 중견기업에 대한 하도급법 개정 등을 통한 공정위의 지원,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찾아가서 행하는 하도급법 교육, 부당감액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 등을 건의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6일 부산 녹산이노밸리(구 녹산산단)와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연속적으로 방문한 후 부산지역 15개, 대구지역 20개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