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세탁기, 냉장고 등 전 제품군이 망라됐다. 최근 국내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는 윤부근 냉장고에 이어, 윤부근표 생활가전의 결정판이다.
글로벌 TV 시장 6년 연속 1위라는 신화를 쓰고 있는 윤 사장이 몸에 벤 1등 노하우를 가전 사업에 접목한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 사장은 “어제 440여명의 바이어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했더니 다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어들을 통해 프로젝트를 전해들은 밀레와 보쉬에서도 한 번 보자고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윤 사장은 “직원들이 전사적으로 붙어서 프로젝트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프로젝트명은 극비”라고 했다. 프로젝트명이 알려지면 경쟁사에서 대략적인 특징을 인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윤부근 사장의 자신감도 높다. 프로젝트 성공 확신을 토대로 2015년 말에는 가전 세계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 스스로 1등 노하우가 있다”고 말하며 “ 벤치마킹 없이 나름대로 전략을 펼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벤치마킹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본인은 벤치마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벤치마킹은 꼭 필요할 때 해야지 1등을 하기 위해 특정 업체를 벤치마킹하면 거기에 꽂혀서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게 윤 사장의 생각이다.
또 지난달 31일 생활가전 전시장을 둘러 본 후 “그림 그린대로 가면 (1등 목표 달성이)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TV 1등맨 윤부근 사장의 생활가전 승부수가 세계 시장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