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中제외 일제히 하락…日 지표 부진·연준, 추가 부양 기대 감소

입력 2012-08-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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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30일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의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가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7.08포인트(0.74%) 하락한 9002.73으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0.72%) 내린 744.65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4.69포인트(0.23%) 오른 2057.9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7포인트(0.00%) 밀린 7391.0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2.86포인트(1.08%) 하락한 1만9575.6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9.71포인트(0.98%) 내린 3011.86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전일 발표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는 1.7%로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일본의 7월 소매판매가 8개월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0.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구마다 마키오 LGT캐피털매니지먼트 글로벌 전략가는 “버냉키가 오는 31일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면서 “이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북미 시장에 매출의 3분의1을 의존하고 있는 닛산이 크레디트스위스가 등급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0.9% 하락했다.

소비가전제품 판매업체 야마다덴키는 2.5%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가 교차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는 상반기 손실이 48억7000억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7억6000만위안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실적 발표 후 차이나코스코의 주가는 0.50% 하락했다.

장시구리는 이날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0.35% 상승했다.

다만 홍콩증시에서는 1.99%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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